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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줄식사방법, 엘튜브, l-tube, 콧줄막혔을때, 콧줄빠졌을때, 콧줄빼려고할때

by 연희의꽃피는정원 2022. 9. 17.

의의


오늘은 이 전 글 갑상선 이소증에 이어 L-tube(콧줄 식사)에 대해 제 경험담을 들려 드리려고 합니다. 혹시 갑상선 이소증이나 신생아 호흡곤란에 대해 정보를 얻고 싶으신 분들은 하단의 이전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생아호흡곤란, 신생아코고는소리, 갑상선이소증, 설하갑상선, 이소갑상선, 갑상샘저하증, 갑

저희 아이는 생후 40일 즈음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갑상샘이소증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이렇습니다. 39주 0일 3.5kg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우리 아기. 지난 약 40주 기간 동안 아무

hyunloung.tistory.com

 

 

 

 

우리 아이의 상태


제 둘째 아이는 태어나서 40일 정도 되었을 때 호흡곤란과 함께 숨쉴 때마다 코 고는 소리, 목 부분에 움푹 들어가는 현상, 가슴이 움푹 들어가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수유량도 출산 직후를 기점으로 점점 줄고 있었습니다. 태어나 2주 만에 100ml를 넘게 먹던 아이는 호흡이 힘들어지면서 한 번 먹을 때 100ml에서 40ml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신촌에 있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에서 다양한 검사들을 받은 결과 갑상선 이소증을 판정받았습니다. 호흡곤란과 연하곤란이 동반되었기 때문에 식사를 입이 아닌 콧줄 즉 L-tube로 진행하자는 의사 선생님 말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L-tube feeding 종류와 방법


엘튜브 피딩 종류는 2가지로, 다음과 같습니다.

1. 피딩백

2. 피딩보틀

 

피딩백


엘튜브(L-tube) 피딩백과 피딩줄

 

엘튜브 피딩백과 피딩줄은 따로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저는 엠디웰 사이트에서 한 달치를 한꺼번에 구입해

택배비를 줄였습니다. 구입처는 엠디웰, 케어웰 외에도 많이 있습니다. 쿠팡이나 네이버 쇼핑에서 검색하셔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용방법

L-tube 피딩백 사용방법은 다음 7가지와 같습니다.

1. 경관 급식 전에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2. 피딩백 하단 캡과 영양액 주입 세트를 단단히 연결한 후 클램프를 아래로 돌려 잘 잠가줍니다.

3. 피딩백 상부 캡 마개를 열고 영양액을 채워줍니다.

4. 캡 마개를 잠그로 행거에 걸어 용량을 확인합니다.

5. 클램프를 서서히 열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주입 속도를 조절하여 피딩합니다.

 

장점

L-tube 피딩백 장점은 3가지로, 다음과 같습니다.

1. 휴대가 쉽다

2. 사용이 간편하다

3. 멸균되어 있어 위생적이다

 

단점

L-tube 피딩백 단점은 3가지로, 다음과 같습니다.

1. 일회용으로 계속 구입해야 해서 번거롭다.

2. 가격이 비싸 부담된다.

3.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 (의료기기라 분리수거 안됨)

 

피팅 보틀


처음에는 신생아라서 세균 번식 위험이 두려워 피딩팩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 두 달 시간이 지날수록 경제적으로 너무 부담이 많이 되었습니다. 한 달에 기본 20만 원은 넘었습니다. L-tube 식사는 아이가 직접 음식을 삼키는 것이 아니라 위까지 음식을 튜브로 넣어주는 활동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스스로 먹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잘 토해냅니다. 그럴 경우 30분 후 다시 피딩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피딩백 소모가 많습니다. 피딩백은 따로 의료보험처리도 되지 않아 더욱 경제적으로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피딩 보틀로 바꿔 사용했습니다. 아직은 어린 아기라서 세균 번식 위험을 줄이기 위해 피딩줄은 매번 새것으로 교체했습니다. 피딩보틀은사용 후 깨끗하게 구석구석 씻고 젖병소독기 자외선 살균 후 진행했습니다.

 

엘튜브 피딩보틀과 피딩줄은 따로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저는 엠디웰 사이트에서 3보틀을 구입해 번갈아 가며 사용했습니다. 세척시 편리하기 위해 피딩보틀은 손이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크기를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빨대 솔을 따로 구입하시면 통 세척 시 피딩줄을 연결하는 부위를 깨끗하게 세척하시는데 도움이 됩니다. 피딩보틀 구입처는 엠디웰, 케어웰 외에도 많이 있습니다. 쿠팡이나 네이버 쇼핑에서 검색하셔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엘튜브(L-tube) 피딩보틀

 

사용방법

피딩보틀 사용방법은 5가지로, 다음과 같습니다.

1. 피딩통의 하단에 피딩줄을 연결하고 빠지지 않도록 결합합니다.
2. 연결된 제품의 피딩줄 클램프를 잠급니다.
3. 피딩통의 상부 캡을 열고 영양액을 채웁니다.
4. 수액걸이에 피딩통을 걸어줍니다.
5. 환자에 따라 클램프를 알맞게 조절해 사용합니다.

 

 

장점

피딩보틀 사용 시 장점은 3가지로, 다음과 같습니다.

1. 재사용이 가능하다.

2. 가격이 저렴해 경제적이다.

3. 쓰레기가 적다. (피딩줄만 바꿔 끼면 됨)

 

단점

피딩보틀 사용 시 단점은 3가지로, 다음과 같습니다.

1. 깨끗하게 관리 안 하면 면역력이 약한 유아 또는 환자의 경우 세균 감염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설거지가 많이 나옵니다.

3. 피딩보틀 사용 시에도 피딩줄은 사용할 때마다 계속 교체해야 합니다.

 

 

 L-tube의 tube가 막혔을 때 해결방법


가장 난감한 상황이 바로 L-tube의 튜브가 막혔을 때입니다. 어른의 경우 튜브 관 너비가 두꺼운 반면 신생아나 어린아이들의 L-tube 관은 매우 얇습니다. 따라서 작은 이물질로도 막히기 매우 쉽습니다. 배고파 우는 아이에게 수유를 해야 하는데 바로 전 타임까지 잘 들어갔던 콧줄 튜브관이 갑자기 안 들어가면 매우 곤란해집니다. 보통 바로 전 식사 타임 이후 마지막에 l-tube 관을 깨끗하게 세척을 못했을 경우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니면 아이가 소화를 시키면서 가스가 발생하는데 그 가스가 튜브 관에 차오르면서 L-tube에 압력이 생겨 그럴 수도 있다고 합니다. 

 

튜브 관이 막혀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을 때는 다음과 같이 진행해 가스나 이물질을 빼내 줍니다.

1.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준비합니다.

2. 주사기를 이용해 온수를 조금씩 넣어줍니다.

3. 온수가 들어가지 않을 경우 다시 살짝 주사기를 잡아당깁니다.

4. 위의 작업을 여러 차례 반복합니다. 

 

L-tube 관이 막혔을 때 주사기를 이용해 이물질 및 가스를 빼내는 과정

주의사항

이때 한 번에 세게 확 주사기를 당기거나 온수를 넣으면 안 됩니다. 아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너무 세게 주사기를 당기면 장기 일부분이 손상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조금씩 살살 콧줄에 차있는 이물질 또는 가스만 빼주는 식으로 넣었다 뺐다를 수 차례 반복해줍니다. 인내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 물이 잘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수십 번 주사기로 피스톤을 넣었다 당겼다 해도 공기가 빠지지 않거나 이물질이 꽉 막혀 있을 경우엔 바로 응급실로 달려갑니다. 가장 가까운 응급실로 달려가서 바로 콧줄 교체를 해야 합니다.

 

L-tube 빠졌을 때


L-tube 관이 빠졌을 때도 동일합니다. 저는 주로 목욕시키거나 옷 갈아입히면서 L-tube(콧줄)이 자주 빠졌습니다. 어떤 병원의 경우 간호사가 엄마들에게 L-tube 삽입 교육을 진행하면서 집에서 스스로 넣도록 유도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러면 절대 안 됩니다! 엘튜브 넣고 나서 잘 들어갔는지 확인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일부는 청진기로 확인하면 된다고 합니다. 어른이면 괜찮을지 몰라도 1년 미만의 영아나 어린아이의 경우 들숨날숨이 약해 확인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의료전문가나 오랫동안 숙달된 분이 아니시라면 권장하지 않습니다.

 

이건 제 경험담인데 안산에 있는 모 대학병원 응급실 선생님조차 제 아이 콧줄 넣는 것을 실패해 다른 병원으로 전원 처리시키기도 했습니다. 넣긴 넣었는데 X-ray로 확인한 결과 튜브가 위에 도달한 것이 아니라 식도에서 줄이 꼬여 있었습니다. 그러니 꼭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셔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L-tube 삽입하시고 X-Ray로 잘 들어갔는지까지 확인하시고 돌아오시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L-tube 관이 막힌 사진

TIP


일반적으로 영아의 경우 얇은 콧줄(L-tube)은 보유하고 있지 않은 병원이 많습니다. 심지어 대학병원에서조차 없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러니 영아의 경우라면 본인 아기의 L-tube 사이즈를 꼭 체크하셔서 기본적으로 2~3개는 가방에 꼭 챙겨 다니시기 바랍니다. 응급 시 갖고있던 L-tube로 교체해 달라고 하시면 좀 더 빠르게 교체 가능합니다.

 

L-tube를 잘 뜯어낼 때


저희 아기는 콧줄이 불편한지 5개월부터는 손으로 연신 콧줄을 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L-tube 관이 빠져 응급실 간 것만 10회 이상입니다. 그래서 3M, 일본 제품 등 여러 테이핑 브랜드를 써봤지만 가장 강력한 접착력을 보유한 테이핑은 역시 듀오덤이었습니다. 

 

하지만 L-tube 관리는 매우 어렵고 복잡하고 까다롭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둘째 아이가 L-tube 착용을 너무 불편해했습니다. 그래서 전 특단의 조치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L-tube(콧줄)을 해제하게 됩니다. 

 

다음번에는 콧줄 떼기에 대해 들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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